🚨 "300명 구금"... 美 이민 당국, 현대차 공장 단속 영상 공개하며 '불법 취업' 정조준
군용 차량, 헬기 동원된 대대적 합동작전... "많은 이들이 방문 비자 부정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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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용 차량과 헬기까지... 대규모 합동 단속 작전
미국 이민 당국이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벌인 불법체류 및 불법 고용 단속 현장의 영상과 사진을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공개했다. 이민세관단속국(ICE) 홈페이지에 게재된 'ICE가 조지아주에서 불법 고용 및 연방 범죄를 대상으로 여러 기관과 합동 작전을 주도했다'는 제목의 언론 발표 자료는 이번 단속이 얼마나 대대적으로 이루어졌는지 보여준다.
특히 공개된 영상은 군용 차량과 헬리콥터까지 동원된 작전의 규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ICE뿐 아니라 국토안보수사국(HSI), 마약단속국(DEA), 조지아주 순찰대 등 다양한 기관이 합동으로 진행했다는 당국의 설명은 이번 단속이 단순한 이민 단속을 넘어선 연방 범죄 수사의 성격을 띠고 있음을 시사한다.
📸 현장 영상과 사진 공개... 불법 고용 증거 확보
공개된 2분 34초 분량의 영상에는 단속 요원들의 지시에 따라 이동하는 현장 직원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되었지만, 일부 직원의 근무복에는 DSK 메카닉, HL-GA 배터리회사, LG CNS 등 소속 회사명으로 추정되는 이름들이 선명하게 보였다.
가장 충격적인 장면은 단속 요원들이 버스에 양손을 짚고 일렬로 늘어선 현장 직원들의 다리와 양손에 체인을 묶어 버스에 태우는 모습이다. 또한 단속을 피하기 위해 연못에 들어가 있다가 요원들에 의해 나오는 직원들의 모습도 담겨, 현장의 긴박했던 상황을 짐작하게 한다. 이는 미국 당국이 이번 단속을 통해 불법 고용 및 체류에 대한 명확한 증거를 확보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방문 비자 부정 사용' 지적... 불법 취업 실태 고발
ICE는 언론 발표 자료를 통해 이번 단속으로 구금된 475명 중 많은 수가 방문 비자를 부정하게 사용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ICE는 "체포된 이들은 비자 조건을 어겨 불법으로 일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단기 체류 비자나 관광 비자 소지자는 미국에서 일할 수 없다"고 명확히 규정했다.
이는 이번 사태의 주요 원인이 불법 취업에 있음을 공식적으로 확인해주는 것이다. 또한 멕시코 출신의 한 영주권자가 범죄 유죄 판결로 인해 추방 대상자로 체포되었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이번 단속이 단순히 비자 문제뿐만 아니라 다른 범죄 행위와도 연관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 구금된 475명, 대다수가 한국인
미국 당국은 이번 단속으로 체포된 475명 중 대다수가 한국 국적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측도 자사와 협력사 직원 약 300명이 구금된 상태라고 확인하면서, 이번 사태의 주요 피해자가 우리 국민임을 인정했다.
미국이 한국의 핵심 투자 기업인 현대차와 LG의 합작 공장에서 이례적으로 대규모 단속을 벌이고, 그 대다수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은 양국 관계에 미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 향후 전망과 파장: 우리 기업과 국민에게 미칠 영향
미국 이민 당국의 단속 영상 공개는 불법 체류 및 고용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는 앞으로도 미국 내 한국 기업 현장에서 유사한 단속이 재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한 단기 체류 비자 등을 이용해 미국에서 불법으로 일하는 행위에 대해 보다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태는 우리 기업들에게도 인력 관리 시스템에 대한 심각한 재검토를 요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협력사를 포함한 전체 인력에 대한 비자 및 체류 자격 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미국 현지 법규를 철저히 준수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이번 사건이 우리 국민의 해외 취업과 기업의 글로벌 경영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