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마트폰 소액결제' 사기 주의보... 광명·금천 KT 이용자들, 수천만 원 피해 속출
광명 1,769만 원에 이어 금천 800만 원 피해 접수... 모바일 상품권·교통카드 결제 명목
🚨 서울·경기권 덮친 '소액결제' 사기
최근 경기 광명에 이어 서울 금천에서도 휴대전화 소액결제와 관련된 금융 사기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5일 현재, 서울 금천경찰서에 접수된 피해 진정은 총 14건이며, 그 피해액은 총 8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건들은 앞서 광명에서 발생한 유사한 피해 사례와 맞물려, 광범위한 스마트폰 금융 범죄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자신의 휴대전화에서 모르는 사이에 수십만 원의 소액결제가 이루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결제 명목은 주로 모바일 상품권 구매나 교통카드 충전 등으로, 피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피해자들은 망연자실한 상태다.
🕵️♂️ 피해자들의 공통점: KT 이용자
이번 사건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피해자들의 공통된 통신사다. 광명에서 발생한 26명의 피해자들과 마찬가지로, 금천구에서 신고를 접수한 피해자들 모두 KT 이용자로 밝혀졌다. 이는 특정 통신사 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을 노린 범죄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광명 지역에서는 지난 2일 기준으로 총 62차례에 걸쳐 1,769만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명과 금천은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어, 동일한 범죄 수법과 조직에 의한 연속적인 범행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이 점에 주목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 피해 금액 및 수법의 특징
이번 사기의 가장 큰 특징은 결제 금액이 수십만 원 단위의 '소액'이라는 점이다. 이는 피해자들이 평소 사용하던 소액결제 내역에 섞여 있어, 피해 사실을 즉각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통신 요금 청구서를 꼼꼼히 확인하지 않는 이상 피해가 계속해서 쌓일 수 있는 구조다.
범행 수법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피해자 모르게 휴대전화 정보에 접근하여 결제를 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단순히 문자를 이용한 스미싱을 넘어, 개인정보 유출이나 해킹 등 고도화된 수법이 동원되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모바일 상품권이나 교통카드와 같이 현금화가 쉬운 수단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전문적인 범죄 조직의 소행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경찰 수사, 그리고 통신사의 책임
경찰은 현재 접수된 진정들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광명경찰서와 공조하여 수사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특히 KT의 결제 시스템이나 개인정보 관리 체계에 보안 취약점이 있었는지 여부도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만큼, 통신사인 KT의 책임론도 불거질 수 있다. 고객의 개인정보와 결제 내역을 안전하게 관리해야 할 의무가 있는 통신사가 보안 시스템을 소홀히 했다면, 피해 보상과 관련해 법적 책임 논란에 휩싸일 수 있기 때문이다.
🤔 스미싱을 넘어선 새로운 유형의 금융 사기
이번 사건은 스마트폰 금융 사기가 단순한 피싱·스미싱을 넘어 더욱 복잡하고 정교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범죄자들이 개인의 휴대전화 시스템에 직접 침투하여 결제를 진행하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피해자 스스로가 막기 어려운 범죄다.
따라서 정부와 통신사, 그리고 금융 기관이 공동으로 새로운 유형의 금융 사기에 대한 방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시점이다. 소액결제 내역 알림 서비스 강화, 이상 결제 패턴 감지 시스템 도입, 그리고 피해자 구제 절차 간소화 등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