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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광양 야산서 60대 남성 멧돼지 습격으로 참변
1. 평화로운 야산에서 벌어진 비극적 조우
겨울철 먹이 활동이 왕성해진 야생 동물이 인근 민가와 야산으로 내려오면서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2026년 1월 13일 낮 12시 19분경, 전남 광양시 봉강면 소재의 한 야산에서 60대 남성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이 즉각 현장에 출동하여 응급 처치와 함께 병원으로 긴급 이송하였으나, A씨는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는 도심 외곽 지역 산행이나 농작업 시 야생 동물에 대한 경각심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비극적인 사례입니다.
2. 현장의 흔적: 사투를 벌였던 마지막 순간
경찰 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사고 현장은 참혹했습니다. A씨 주변에서 발견된 각목에서는 다량의 인혈과 함께 멧돼지의 것으로 추정되는 털이 뭉치로 발견되었습니다. 이는 A씨가 갑작스러운 멧돼지의 공격에 맞서 주변에 있던 각목을 집어 들고 필사적으로 저항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A씨의 신체 곳곳에서는 날카로운 송곳니에 찔린 상처와 강한 물리적 충격에 의한 외상 흔적이 확인되었습니다. 멧돼지는 돌진 시 시속 40~50km에 달하는 속도와 수백 킬로그램의 체중을 실어 공격하기 때문에 무방비 상태의 인간에게는 치명적인 위협이 됩니다.
3. 겨울철 야생 멧돼지의 공격성이 강해지는 이유
최근 야산에서 멧돼지 출몰이 잦아지는 현상은 생태계의 변화와 계절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겨울철은 산속의 먹이가 부족해지는 시기로, 멧돼지들이 민가 주변이나 등산로 인근까지 내려와 먹이 탐색을 벌입니다. 특히 11월부터 1월 사이는 멧돼지의 발정기와 겹쳐 수컷의 공격성이 극도로 예민해지는 시기입니다. 이번 광양 사고 역시 이러한 계절적 위험 요소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산행객이나 인근 주민들은 멧돼지의 활동 범위가 넓어지는 이 시기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4. 야생 동물 습격 시 법적 조치와 조사 방향
광양경찰서는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협조하여 사망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A씨의 직접적인 사인인 과다출혈 혹은 쇼크사 여부를 파악하는 한편, 해당 지역에 유해조수 포획단 배치를 검토 중입니다. 또한, 지자체 차원에서는 피해 유가족에 대한 '야생동물에 의한 인명피해 보상' 규정 적용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고는 단순한 자연재해를 넘어, 인간의 생활권과 야생 동물의 서식지가 겹치는 접점 구역에 대한 관리 체계를 재점검해야 한다는 과제를 던져주었습니다.
5. 산행 안전 수칙: 멧돼지와 마주쳤을 때의 대처법
야산에서 멧돼지를 조우했을 때 가장 위험한 행동은 소리를 지르거나 등을 보이고 도망가는 것입니다. 멧돼지는 움직이는 물체에 대해 강한 공격 본능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침착하게 시선을 유지하며 서서히 뒷걸음질로 자리를 피해야 하며, 만약 멧돼지가 위협을 가하며 달려든다면 높은 바위 위로 올라가거나 굵은 나무 뒤로 몸을 숨겨야 합니다. 특히 이번 사고처럼 혼자 산행을 하는 경우 응급 상황 대처가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2인 이상 동행하고 지정된 등산로를 벗어나지 않는 등의 예방 수칙 준수가 절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