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구해주겠다"며 절박한 어머니 등친 사기꾼들, 결국 철창행 ⛓️

1. '마약 사범 석방 로비'를 빙자한 파렴치한 사기 사건 💸

사랑하는 자식이 마약 혐의로 구속된 상황. 그 어떤 어머니라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일 것입니다.

이러한 어머니의 절박한 마음을 악용한 파렴치한 사기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부산지법은 마약 사범 석방 로비를 해주겠다며 1,900만 원에 가까운 돈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6개월, 공범인 60대 남성 B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교도소에서 알게 된 A씨와 B씨는 A씨의 중학교 후배인 C씨가 마약 혐의로 구속되자, C씨의 어머니에게 접근했습니다.

이들은 "변호사를 선임할 돈으로 경찰에 로비하면 아들을 풀려나게 해줄 수 있다"며 1,100만 원을 받아냈습니다.

하지만 약속과 달리 C씨가 검찰로 송치되자, 이들은 "경찰에 검거되자마자 우리에게 알려주지 않아 로비가 통하지 않았다"는 황당한 변명을 늘어놓았습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이들은 "마약 밀수 사범을 검찰에 제보해야 C씨를 풀려나게 할 수 있다"는 더욱 기상천외한 거짓말로 800만 원을 추가로 갈취했습니다.

피해자인 C씨의 어머니는 아들의 중학교 선배라는 A씨의 말을 철석같이 믿고, 어렵게 모은 돈을 건넸지만 그 모든 것이 거짓말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법원은 이들의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누범기간에 자중하지 않고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자식이 구속된 어머니의 간절한 마음을 이용해 어렵게 모은 적지 않은 돈을 계획적으로 편취했다"며 이들의 행위를 엄단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사회적 약자의 절박한 심리를 파고드는 사기 범죄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특히 법률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에게는 복잡한 사법 절차를 악용하는 이러한 범죄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이나 가족이 예상치 못한 법적 문제에 휘말렸을 때, 감정에 휩쓸리기보다는 공식적인 법률 전문가나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판결을 계기로 유사한 범죄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 전체의 경각심을 높여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