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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순직 사건 '구명 로비' 수사 급물살: '김건희 측근' 이종호 전 대표 첫 소환 및 김동혁 前 검찰단장 8차 조사…'멋쟁해병' 단톡방 압력 의혹 전면 규명 착수
채상병 순직 사건의 구명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10일 '김건희 여사 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처음 소환하며 수사에 급물살을 태웠습니다. 구속 상태인 이 전 대표는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의 구명 로비 과정에서 주요 연결고리로 지목되어 왔습니다. 특검팀은 이 전 대표가 김 여사와의 친분을 활용하여 임 전 사단장 구명 청탁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전망입니다. 이와 동시에, 김동혁 전 국방부 검찰단장에 대한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조사를 여덟 번째로 이어가며, 사건 기록 무단 회수 및 외압 행사 의혹의 전모를 밝히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1. '김건희 측근' 이종호 전 대표, 채상병 특검 첫 소환의 의미
이종호 전 대표가 해병특검에 소환되어 조사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감색 정장 차림에 마스크를 쓴 채 조사실로 향한 이 전 대표는 취재진의 김건희 여사 관련 질의("김건희 여사에게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을 거론했나", "김 여사에게 구명을 부탁한 적이 있나")에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과정에서 핵심 인물로 지목되어 왔습니다. 지난 2023년 8월 '멋쟁해병' 단톡방을 공익신고한 변호사와의 통화에서 "내가 VIP한테 얘기하겠다"는 발언을 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구명 로비설의 중심에 섰기 때문입니다. 특검팀은 이 전 대표가 '멋쟁해병' 단체대화방 멤버들과 모의하여 임 전 사단장을 채상병 순직 사건의 혐의자에서 제외하려 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파헤칠 예정입니다. 특히, 그가 김 여사와의 친분을 활용하여 외압을 행사하거나 청탁에 관여했는지 여부가 이번 조사의 최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이 전 대표는 이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혐의로 다른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수사 대상이며, 별도의 금품 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되어 재판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채상병 사건 소환은 사법 리스크의 다층성을 보여줍니다. 특검팀은 앞서 7월 이 전 대표의 자택 및 차량을 압수수색했으며, 8월에는 한강변에서 휴대전화를 파손하려던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는 등 증거 인멸 의혹까지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2. 김동혁 전 검찰단장 8차 소환: '직권남용' 혐의의 구체화
'구명 로비'의 핵심 연결고리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실제적인 수사 외압 의혹의 당사자인 김동혁 전 국방부 검찰단장에 대한 조사는 8차에 접어들었습니다. 김 전 단장은 직권남용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재차 특검팀에 소환되었습니다.
김 전 단장이 받고 있는 주요 의혹은 2023년 8월, 해병대 수사단이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채상병 사건 기록을 압수수색 영장 없이 무단으로 회수한 행위와, 이후 국방부 조사본부의 재검토 과정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것입니다. 이 기록 회수와 외압 의혹은 수사 축소 시도의 핵심으로 지목되며, 특검팀은 장기간에 걸친 반복 조사를 통해 김 전 단장의 범죄 혐의를 구체화하고 그 배후 세력을 규명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8차에 걸친 조사는 특검팀이 이 사건의 구조적이고 조직적인 수사 방해가 있었는지에 대해 철저한 검증을 진행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3. '멋쟁해병' 단톡방 멤버 소환 및 수사 확산
이 전 대표 소환에 앞서 특검팀은 '멋쟁해병' 단체대화방의 다른 주요 멤버들에 대한 조사도 이미 진행했습니다. 최근 송호종 전 대통령경호처 경호부장과 사업가 최택용 씨 등을 소환하여 임 전 사단장, 이 전 대표와의 관계 및 단톡방 내에서 오간 논의 내용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이러한 순차적인 소환 조사는 특검팀이 구명 로비 의혹의 실체를 다각도로 파악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단톡방 멤버들은 임 전 사단장의 구명을 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경호처 고위직이었던 인물이 연루된 것은 대통령실과의 연결고리를 의심하게 하는 대목이며, 특검팀이 권력의 핵심부로 향하는 수사의지를 강력히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이 전 대표의 소환은 이들 핵심 인물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로비의 전모를 완성하려는 특검의 최종 단계 작업으로 해석됩니다.

4. 채상병 특검 수사의 향후 전망
이종호 전 대표의 첫 소환과 김동혁 전 검찰단장의 반복 조사는 채상병 특검이 수사 종결 단계에 근접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특검팀은 구명 로비의 '통로'인 이 전 대표와 수사 외압의 '실행자'로 지목되는 김 전 단장에게 혐의의 입증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번 수사의 결과는 단순히 채상병 순직 사건의 책임 소재를 가리는 것을 넘어, 공정한 수사를 방해하고 권력을 사적으로 남용하려 한 광범위한 시도가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특히 김건희 여사의 측근이 연루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특검의 결론은 정치적 파장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검팀은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고 사법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이종호 前 대표: 참고인 소환. '멋쟁해병' 단톡방 일원, 김건희 여사 친분 활용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관여 의혹.
- 김동혁 前 단장: 피의자 소환 (8차). 직권남용 혐의. 수사 기록 무단 회수 및 국방부 조사본부 외압 행사 의혹.
- 멋쟁해병 멤버: 송호종, 최택용 등 로비 모의 및 실행 관여 여부 수사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