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장'이 된 법사위... 나경원 vs 추미애, 팽팽한 신경전 속 파행 💥

목차
1. 나경원 '내란 앞잡이' 규정, 간사 선임 놓고 격돌 🔥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전체회의가 시작부터 격렬한 신경전으로 파행되었습니다.
국민의힘은 5선인 나경원 의원의 법사위 야당 간사 선임안을 상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나 의원을 '내란 앞잡이'로 규정하며 그의 간사 선임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내란 앞잡이에 준하는 나경원 의원이 어떻게 법사위 간사냐. 간사 선임에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2. '국회 독재' vs '여긴 전투장 아냐'…날 선 공방 🗣️
나경원 의원과 추미애 법사위원장의 대립도 격렬했습니다.
나 의원은 추 위원장의 회의 운영 방식을 "국회 독재"라고 맹비난하며, 의회 민주주의가 무너졌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여야가 안건을 간사끼리 협의해야 하는데 오늘 회의에서 간사 선임의 건이 빠졌다"며 절차적 정당성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에 추 위원장은 "나 의원이 마치 여기를 전투장처럼 여기시는 모양인데, 여기는 법안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맞받아치며 회의 분위기를 진정시키려 했습니다.
3. '초선 망언' 논란, 개인적 감정싸움으로 비화 😤
이번 법사위 파행의 또 다른 원인은 '초선 망언' 논란이었습니다. 민주당은 나 의원이 초선 의원들을 향해 "초선은 가만히 앉아 있어라", "아무것도 모른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
장경태 의원은 "초선 망언에 대해 사과하고, 간사를 하고 싶으면 내란 혐의 자수부터 하라"고 요구하며 감정적인 대립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공방은 본래의 의제였던 '검찰개혁법'에 대한 논의보다는 여야 간의 뿌리 깊은 불신과 갈등을 그대로 드러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4. 파행 속 안건 강행, 남은 과제는? 📝
결국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집단 퇴장했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단독으로 '검찰개혁 공청회 계획서 채택의 건'과 윤석열 전 대통령 서울구치소 접견 등에 관한 서류 제출 요구의 건을 의결했습니다.
이로써 오는 4일 법무부 등이 참여하는 검찰개혁 공청회가 예정대로 열리게 되었지만, 야당의 반발을 무릅쓴 일방적인 진행이라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이번 사태는 앞으로 남은 국회 일정에서 여야 간 협치의 가능성이 매우 희박함을 보여주는 동시에, 국민들이 정치에 대한 실망감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