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집사' 로봇청소기, 사생활을 위협하는 '스파이'가 될 수 있다? 🕵️♀️

목차
1. '가성비' 중국 브랜드 로봇청소기, 해킹에 무방비? 🇨🇳
스스로 집안을 돌아다니며 청소하는 로봇청소기는 이제 많은 가정의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특히 저렴한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일부 중국 브랜드 제품은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들 제품의 해킹 취약성이 확인되면서, 편리함 이면에 숨겨진 심각한 위험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6개 로봇청소기 제품을 대상으로 한 해킹 실험 결과, 나르왈, 드리미, 에코백스 등 중국 브랜드 3개 제품에서 치명적인 보안 허점이 발견되었습니다.
2. 카메라 해킹, 개인정보 유출... 드러난 심각한 취약점 ⚠️
이번 조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로봇청소기 카메라를 통해 집안 내부를 엿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해킹에 취약한 이들 제품은 모바일 앱의 보안 수준이 매우 미흡하여, 인터넷 검색만으로 쉽게 찾을 수 있는 사용자 식별 ID만으로도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해킹이 가능했습니다.
이러한 허점을 이용해 제3자가 사용자로 등록하게 되면, 로봇청소기의 카메라를 강제로 활성화하여 집안 곳곳을 실시간으로 들여다보거나, 서버에 저장된 집 내부 사진에 접근하여 이를 내려받을 수도 있었습니다.
특히 에코백스의 경우 해커가 사용자의 사진첩에 접근하는 것이 가능했으며, 드리미는 사용자의 이름과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유출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제품 모두 하드웨어 보안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아 기기 자체에 대한 해킹 위험도 존재했습니다.
3. 국내 브랜드와 대비되는 보안 수준 🇰🇷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은 모바일 앱 인증, 정책, 패스워드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보안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어 대조를 이뤘습니다.
이는 단순히 편리한 기능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개인정보 보호와 사생활 침해 방지에 대한 기업의 책임 의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4. '스마트홈' 시대, 우리의 보안 수칙은? 🔒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로봇청소기 사용 시 소비자들이 스스로 지켜야 할 몇 가지 보안 수칙을 당부했습니다.
첫째, 해킹이 어려운 복잡한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정기적으로 보안 업데이트를 확인하고 적용해야 합니다.
셋째,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을 꺼두거나, 네트워크 연결을 해제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스마트홈 기기가 일상에 깊숙이 파고든 지금, 편리함 뒤에 숨겨진 보안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스스로의 안전을 지키려는 노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