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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로텐더홀의 배수진, 장동혁 대표의 단식과 여권의 복합 위기
1. 사생결단의 단식 사흘째: 악화되는 건강과 굳건한 의지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시작된 장동혁 대표의 단식이 사흘째에 접어들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장 대표는 500㎖ 생수에 의지한 채 외부 음식물을 일절 섭취하지 않는 고강도 투쟁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장 대표는 극도의 피로감으로 인해 대화조차 어려운 상태에 이르렀으나, "공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의료진의 검진 결과 수치들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장 대표는 앉아서 버티겠다는 사생결단의 태도를 유지 중입니다.
2. 결집하는 당심(黨心): 중진·원로들의 잇따른 지지 방문
장 대표의 농성장에는 당내 주요 인사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으며 대야 투쟁의 상징적 장소가 되고 있습니다. 나경원, 안철수, 임이자 의원 등 당의 중량급 인사들은 현장을 찾아 장 대표를 격려했습니다. 특히 안철수 의원은 "우리나라를 공정한 나라로 만든다는 생각만 하라"며 힘을 보탰습니다. 당 지도부 역시 주말 일정을 취소하며 농성장을 지켰고, 지지자들의 응원 화환과 청년 당원들의 지지 선언이 잇따르며 단식 투쟁의 명분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3. 내부의 파열음: 한동훈 제명 파동과 친한계의 집단 반발
외부로 향한 대야 투쟁의 칼날과는 달리,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계파 갈등의 불길이 거세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당 윤리위원회가 내린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 결정은 친한계의 거센 역풍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 등 친한계 인사들은 국회의사당 앞에서 제명 철회 촉구 집회를 열며 지도부를 압박했습니다. 이들은 당의 단합을 저해하는 비정상적인 징계라고 규정하며, 장 대표의 단식이 이러한 내부 모순을 덮기 위한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4. 배현진 의원의 직격탄: "단식 중단하고 징계 사태 정돈하라"
친한계의 비판론을 대표하여 배현진 의원은 장 대표를 향해 단식 중단을 강력히 요청하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배 의원은 장 대표의 단식이 당내 동의를 얻지 못한 채 시작된 '홀로 단식'에 불과하며, 야권의 조소만 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가장이 굶어 죽어 얻을 것이 없는 시점"이라며, 단식을 풀고 돌아와 한동훈 전 대표 제명이라는 비정상적 상황을 수습하는 것이 당 대표의 진정한 책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단식의 명분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발언으로 당내 갈등의 깊이를 가늠케 합니다.
5. 엇갈린 시선과 정국 전망: 명분인가 국면 전환인가
장 대표 측은 이번 단식이 이미 한 달 전부터 예고된 특단의 조치임을 강조하며, 제명 사태와 결부시키는 시각에 대해 유감을 표했습니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단식 돌입 시점이 제명 결정과 겹친다는 점을 들어 이를 국면 전환용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향후 정국은 장 대표의 건강 상태와 민주당의 쌍특검 수용 여부, 그리고 한동훈 전 대표 징계 철회를 둘러싼 내부 합의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입니다. 여권이 이 복합적인 위기를 극복하고 보수 대통합을 이뤄낼 수 있을지 사법부와 국민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