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채 모두 실거주용' 해명에 대한 대통령실의 공개적 직격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다주택 논란에 대해 해명한 내용이 역설적으로 대통령실의 강도 높은 비판을 초래하며 여권 내부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장 대표는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이 보유한 아파트와 주택 등 6채의 부동산 자산을 '대부분 실거주용'이라고 설명하며 투기성 의혹을 적극적으로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해명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부동산 6채가 실거주용이면 머리 따로, 발 따로 사는 것이냐"며 즉각적인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 관계자는 장 대표의 해명을 "국민을 우습게 보는 해명"이라고 규정하며, 공직자로서의 책임 있는 자세를 강력하게 요구했습니다. 대통령실이 당 대표의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 이처럼 공개적이고 신랄한 비판을 가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장 대표의 다주택 논란이 단순히 야당과의 공방을 넘어 여권 내부의 도덕성 문제로 비화되었음을 보여줍니다.
🏡 장 대표의 주택 보유 현황과 '실거주' 논란의 구체적 배경
논란의 중심에 선 장동혁 대표의 주택 보유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는 현재 거주 중인 서울 구로구 아파트와 지역구 관리를 위한 충남 보령 아파트, 그리고 노모가 거주 중인 보령 단독주택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의정활동을 명목으로 보유한 국회 앞 오피스텔까지 더해집니다.
또한, 별세한 장인에게 상속받은 경기도 안양 아파트 지분의 10분의 1, 그리고 경남 진주 아파트 지분 5분의 1도 각각 보유하고 있습니다. 장 대표는 간담회에서 이 중 장모의 생활비 충당 목적으로 월세를 받을 목적으로 보유한 안양 아파트 한 채를 제외하고는 모두 실거주용이거나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서울, 충남, 국회 인근을 오가는 주택들을 모두 '실거주' 개념으로 포장하는 것은 일반 국민의 상식과는 거리가 멀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대통령실의 비판은 이러한 '실거주'의 모호한 개념 정의를 정면으로 공격한 것입니다.
🚫 '치부 감추려 아무말 대잔치': 대통령 아파트 교환 발언 일축
장 대표는 야당의 공세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모든 주택과 토지를 이재명 대통령이 소유한 분당 아파트와 바꿀 용의가 있다고 도발적인 발언을 했습니다. 이는 자신의 부동산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음을 강조하여 투기성 의혹을 희석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되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발언에 대해서도 "치부를 감추기 위한 아무말 대잔치"라고 일축하며 정치적 무의미성을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장 대표가 부동산 논란을 정면 돌파하기보다 상대방을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국면을 전환하려는 시도 자체를 비판하며, 장 대표가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관계자는 "야당 대표부터 투기 자산을 정리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국민이 그 진정성을 믿어줄 것"이라며, 국민의힘 내부의 자정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 부동산 정책 비판과 '머니 무브' 기조 강조
장 대표가 간담회에서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은 즉각적인 정책적 반박을 가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투자 다변화 기조 아래 현상을 해석해야 한다"며, 현 정부 정책의 핵심 기조인 "부동산에서 주식 시장으로의 '머니 무브'(자금 이동)"를 강조했습니다.
이는 현 정부가 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고 자금의 흐름을 생산적인 주식 시장으로 유도하려는 명확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실제로 "투자 시장에 재편 흐름이 나타나고 있고 주식 시장 등도 호응 중"이라고 설명함으로써 장 대표의 정책 비판을 일축했습니다. 대통령실의 이러한 발언은 장 대표가 개인적인 부동산 문제뿐 아니라 현 정부의 핵심 경제 기조까지 비판하는 데 대해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주택 논란이 여권 내 당정 갈등의 새로운 불씨로 작용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