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국 배터리 공장 근로자, 8일 만에 고국으로... '집에 오니 좋습니다!'
"여보!" 포옹과 환호성 속 감격적인 귀국... 트럼프 비판 시위도 함께
📖 목차
✈️ 미국 땅에서 겪은 악몽, 8일 만의 귀환
미국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이민 당국에 체포되었던 한국인 근로자 316명이 사태 발생 8일 만인 12일, 마침내 고국 땅을 밟았다. 이들을 포함한 총 330명의 근로자를 태운 대한항공 전세기는 이날 오후 3시 23분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했다.
길고 긴 15시간의 비행 끝에 마주한 고국 땅에서 근로자들은 대체로 건강한 모습이었지만, 장기간의 구금과 비행으로 인해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전화기를 켜 지인들에게 도착을 알리는 모습은 그들의 간절했던 마음을 보여주는 듯했다.
🤗 환영과 위로, 따뜻한 귀국길 풍경
근로자들이 입국장으로 들어서자, 기다리던 주변에서는 뜨거운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일부 근로자들은 손을 들어 환영에 답하기도 했다. 기자들의 질문에 "집에 오니 좋습니다"라며 짧지만 진심 어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 근로자는 버스를 타러 이동하는 길에 두 팔을 번쩍 들고 "돌아왔다! 자유다!"라고 외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공항 인근에 마련된 상봉 장소에서는 감격적인 상봉 장면이 연출되었다. 한 여성은 남편이 내리자마자 "여보!"라고 외치며 뜨거운 포옹을 나누었다. 이 감동적인 순간에 주변의 모든 이들이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보냈다. 이는 단순히 한 가족의 만남을 넘어, 어려움을 겪은 이들이 마침내 안전한 곳에 돌아왔다는 안도감과 기쁨의 표현이었다.
😠 트럼프 비판 시위와 경찰의 삼엄한 경계
한편, 근로자들의 귀국 현장에는 이번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는 시민단체의 시위도 함께 진행되었다. '활빈단' 등 일부 시민단체는 "트럼프는 사과하라"는 구호를 외쳤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을 풍자한 배너를 들고 항의하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인천경찰청 기동대와 인천공항경찰단 등 100명의 인력을 공항 일대에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공항부터 주차장까지 주요 동선마다 인원을 배치하여 근로자들의 안전한 이동을 도왔다.

🛡️ LG에너지솔루션의 지원과 향후 계획
귀국한 근로자들은 LG에너지솔루션이 마련한 차량을 타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들에게 한 달가량의 장기 휴가를 부여하고, 그동안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함께, 근로자들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조치로 보인다.
🇰🇷 결론: '국민의 힘'이 만들어낸 기적
이번 사태는 대한민국 정부의 신속한 외교적 노력과 기업의 책임 있는 대응, 그리고 국민들의 염원이 한데 모여 이루어낸 결과라 할 수 있다. '국민 한 사람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통했던 셈이다. 비록 힘겨운 시간을 보냈지만, 이들이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와 가족의 품에서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번 사건은 우리 모두에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