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동료가 쏜 엽총에 숨진 60대 엽사... '야생 멧돼지' 사고, 인명 피해로 번져
전남 장흥에서 발생한 총기 오발 사고... 야간 수렵 활동 중 동료 멧돼지로 오인하고 발포
💥 장흥 야산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
유해 야생 동물을 수렵하던 중 동료가 쏜 엽총에 맞아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새벽 2시 10분경, 전남 장흥군 장동면의 한 축사 인근 야산에서 유해 야생 동물 수렵 활동 중이던 60대 남성 A 씨가 동료가 쏜 총탄에 맞아 숨졌다.
A 씨는 가슴과 어깨에 총상을 입은 채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되었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 '멧돼지' 오인, 찰나의 실수
사고를 낸 동료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멧돼지로 오인하고 총을 랐다고 진술했다. B 씨는 사고 당시 멧돼지를 발견하고 쫓아가던 중, 수풀 속에서 '부스럭'하는 소리를 듣고 총을 발사했다. 그러나 그 소리의 정체는 멧돼지가 아닌 함께 수렵 활동을 하던 동료 A 씨였다.
이들은 서로 거리를 두고 사냥에 나섰지만, 어둠 속에서 찰나의 오인으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인명 피해로 이어진 것이다.
📝 허가받은 '유해 동물 포획단'의 활동
사고 당사자인 A 씨와 B 씨는 장흥군으로부터 정식 허가받은 유해 동물 포획단 소속이었다. 이들은 수렵 면허증과 총기 허가증을 모두 소지하고 있었으며, 파출소에서 정식 절차를 거쳐 엽총을 출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평소에도 함께 멧돼지 포획 활동을 해왔던 이들은 지역 주민들의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투입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로 B 씨를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끊이지 않는 야생 멧돼지 관련 사고
이번 사고는 야생 멧돼지로 인한 인명 피해가 단순히 농작물 피해를 넘어섰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최근에는 유사한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한다.
불과 며칠 전인 지난 3일, 전남 해남에서는 멧돼지를 막기 위해 설치한 전기 울타리에 주민이 감전되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처럼 가을 수확 철마다 멧돼지의 개체 수가 증가하면서 농작물 피해는 물론, 인명 피해까지 잇따르고 있어 이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 근본적인 대책 마련의 필요성
유해 야생 동물을 포획하는 과정에서 총기 오발 사고가 발생한 것은, 수렵단의 안전 수칙 준수와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특히 시야 확보가 어려운 야간 활동 시에는 더욱 엄격한 안전 절차가 요구된다.
또한, 야생 멧돼지 개체수 조절과 농작물 보호를 위한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방법에 대한 연구와 도입이 필요하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정부와 지자체는 유해 야생 동물 포획 활동에 대한 안전 관리 규정을 더욱 강화하고, 주민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피해 방지책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