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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10년을 위한 조직 대전환: 삼성전자, 사업지원TF를 정식 '실'로 개편하고 정현호 부회장 용퇴
삼성전자의 핵심 지원 조직인 사업지원TF(태스크포스)가 출범 8년 만에 임시 조직의 꼬리표를 떼고 정식 '사업지원실'로 개편되는 조직 안정화 작업이 단행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사업지원TF를 이끌어온 정현호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용퇴하고 회장 보좌역으로 위촉업무가 변경되면서 세대교체의 신호탄이 올랐습니다. 사업지원실을 이끌 새로운 수장으로는 박학규 사장이 위촉되었습니다.
미래전략실(미전실) 해체라는 거대한 공백 이후, 비상 조직 성격으로 2017년 11월 출범했던 사업지원TF는 장기간의 비상 체제를 끝내고 정식 조직으로 거듭남으로써 그룹 내 역할을 안정화하고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조직 개편은 삼성전자가 최근 실적 개선세를 바탕으로 경영 안정화에 성공했으며, 이제 미래를 향한 재정비에 나섰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조치로 분석됩니다.
정현호 부회장의 결단: 사업 안정화 속 후진 양성을 위한 용퇴
정현호 부회장의 용퇴는 이번 조직 개편의 가장 주목할 만한 대목입니다. 미전실 해체 후 혼란스러웠던 삼성의 경영 지원 기능을 8년간 헌신적으로 이끌어온 인물이기에 그의 용퇴 결정은 단순한 인사 이동을 넘어섭니다. 삼성전자 측은 정 부회장이 실적이 개선되고 사업이 정상화하는 시점을 맞아 후진 양성을 위해 스스로 결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정 부회장의 화려한 경력과 컨트롤타워 역사
정 부회장은 삼성전자 국제금융과로 입사하여 경영관리그룹장, 전략기획실 상무 등 핵심 재무 및 기획 분야를 두루 거쳤습니다. 특히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 및 인사지원팀장 등 과거 그룹 컨트롤타워의 주요 요직을 담당하며 '삼성의 2인자'로 불릴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2017년 미전실 해체로 잠시 삼성을 떠났다가 사업지원TF장으로 복귀하여 그룹의 비상 체제를 이끌어온 그의 업무 변경은 삼성의 세대교체가 본격화되었음을 알리는 뚜렷한 징표입니다. 그는 앞으로 회장 보좌역으로서 경영진에게 조언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시에서 정식으로: 사업지원실의 조직 안정화
사업지원TF가 사업지원실로 승격된 것은 임시 조직으로는 8년이라는 매우 긴 시간을 유지해왔던 비정상적인 조직 형태를 정상화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랜 기간 TF로 머물러 있던 만큼 이제는 TF를 떼고 조직을 안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하며, 그룹 컨트롤타워의 부활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미전실과 사업지원실의 규모적 차이
사업지원실은 전략팀, 경영진단팀, 피플(People)팀 등 3개 팀으로 구성되어 과거 미전실에 비해 훨씬 작은 규모를 유지합니다. 이는 미전실 해체 이후 그룹의 경영 투명성을 높이려는 노력의 일환이며, 정식 '실'로 전환하되 과거와 같은 강력한 그룹 전체 통제 기능은 지양하겠다는 삼성의 의지를 반영합니다.
⚙️ 삼성전자 사업지원 조직 개편 상세
- 기존 조직: 사업지원TF (2017년 11월 출범, 8년 만)
- 신설 조직: 사업지원실 (정식 조직으로 개편)
- 신임 실장: 박학규 사장 위촉
- 주요 팀 구성: 전략팀, 경영진단팀, 피플(People)팀 (3개 팀)
- 정현호 부회장: 사업지원TF장 용퇴, 회장 보좌역으로 업무 변경
신임 수장, 박학규 사장의 재무통 리더십
새로운 사업지원실장으로 위촉된 박학규 사장은 삼성전자 내부의 대표적인 '재무통'으로 꼽힙니다. 경영진단실장 등 주요 재무 및 진단 분야를 이끌어온 그의 신임 실장 위촉은 새롭게 안정화된 사업지원실이 내부 효율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둘 것임을 시사합니다.
* 주요 후속 인사를 통한 조직력 강화
사업지원실 개편과 함께 경영진단실장 최윤호 사장이 사업지원실 전략팀장으로 이동하고, 주창훈 부사장과 문희동 부사장도 각각 경영진단팀장과 피플팀장으로 재배치되었습니다. 이처럼 주요 보직에 핵심 인력들을 재편한 것은 박학규 사장을 중심으로 사업지원실의 조직력을 빠르게 안정화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미전실의 그림자를 벗고 뉴 삼성으로 나아가는 대전환
삼성전자의 이번 사업지원실 개편과 정현호 부회장의 용퇴는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겪었던 경영 불안정 시기를 완전히 마감하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정식 조직으로의 전환은 비상 체제를 끝내고 책임 경영 체제를 확립하는 과정이며, 세대교체는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박학규 신임 실장이 이끄는 사업지원실이 경영 효율화와 준법 경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뉴 삼성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지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