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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유산 신안 앞바다 해양쓰레기 '몸살'…"국가 망신"

by 비아무기 2025.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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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레기 자연유산'이 된 세계유산... 신안 해안의 비극

🌊 '쓰레기 자연유산'이 된 세계유산... 신안 해안의 비극

아름다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전남 신안 해안이 해양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폐플라스틱스티로폼으로 뒤덮여 '쓰레기 산'을 이룬 해안은 국가적 망신을 넘어 생태계와 인류의 건강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상황에 놓였다.

🗑️ 아름다운 해안을 덮친 '쓰레기 산'의 비극

햇살 아래 푸른빛을 자랑해야 할 신안의 바다가 온통 거무튀튀한 쓰레기로 얼룩졌다. 해안가와 바위틈을 가리지 않고 널브러진 폐플라스틱과 스티로폼 조각들은 원래의 모습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훼손되어 있었다. 눈대중으로만 봐도 수만t은 족히 넘어 보이는 이 쓰레기 더미는 곳곳에 쓰레기 산을 만들었고, 역한 악취를 풍기며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 해양쓰레기의 진실: 바다를 떠도는 거대한 오염원

환경단체 녹색연합의 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해양쓰레기 발생량은 연간 14.5t에 달한다. 이 중 대부분인 83%는 플라스틱이며, 특히 65.3%는 육지에서 강을 통해 바다로 유입된 육상 기인 쓰레기로 추정된다. 이번에 신안 해안에서 발견된 중국어 상표의 페트병처럼, 해양쓰레기는 국경을 넘어 바다를 떠돌며 전 세계적인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 '총체적 난국'의 관리 시스템

녹색연합은 지난 4월부터 해양보호구역 전수조사를 진행하며 관리 시스템의 심각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국가유산청, 해양수산부, 환경부 등 여러 부처가 각각 보호·관리하고 있지만,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는 곳은 조사 대상의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보호구역 관리 체계가 부처별로 흩어져 있다 보니 책임은 지자체로 떠넘겨지고, 실제로는 쓰레기 산만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 생태계와 인류를 위협하는 침묵의 경고

해양쓰레기는 단순히 경관을 훼손하는 문제를 넘어선다. 바다를 떠다니는 미세 플라스틱은 해양 생물을 통해 먹이사슬로 유입되어 결국 인류의 건강까지 위협한다. 또한, 쓰레기 더미에 서식하는 유해 물질은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고, 악취와 오염으로 인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에게도 피해를 준다. 특히 신안처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지역의 관리 부실은 국가적 신뢰와 이미지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다.

🌍 결론: '국가적 과제'로 인식해야 할 해양쓰레기 문제

신안 해안의 비극은 해양쓰레기 문제가 더 이상 특정 지역이나 부처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전체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정부는 분산된 관리 체계를 통합하고, 발생 원인부터 해결 방안까지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국민 개개인 역시 쓰레기 배출을 줄이고, 올바른 분리수거를 실천하는 등 환경 보호에 대한 책임의식을 높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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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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