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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 출동한 이유가..." 순직 해경, '허위 근무일지' 논란 속 밝혀진 충격적 진실
갯벌에서 홀로 노인을 구조하다 순직한 고(故) 이재석 경사의 안타까운 사고와 관련해, 소속 파출소의 근무일지에 허위 기록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이 경사가 왜 혼자 출동했는지에 대한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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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무일지와 다른 동료들의 증언
갯벌 고립 노인을 구하다 순직한 고 이재석 경사의 사건을 둘러싼 의혹이 커지고 있다. 영흥파출소의 근무일지가 실제 근무 상황과 다르게 작성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의원실이 입수한 근무일지에는 6명의 야간 근무자가 3명씩 3시간 교대로 휴게시간을 부여받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이 경사의 당직팀 동료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실제로는 6시간 동안 휴게를 지시받았다고 주장했다.
⁉️ '휴게 규정' 위반을 피하려 한 의혹
근무일지의 허위 기재 의혹은 해양경찰청의 규정과 무관하지 않다. '파출소 및 출장소 운영 규칙'에는 8시간 근무당 1시간의 휴게를 부여하고 야간에는 3시간 이내로 사용 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다. 만약 동료들의 주장처럼 6시간의 휴게를 부여받았다면 이는 명백한 규정 위반이다. 해경 내부에서는 파출소가 규정 위반 사실을 숨기기 위해 근무일지를 실제와 다르게 작성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하고 있다.
📉 규정은 있지만... 현실은 달랐던 현장
문제는 단순한 근무일지 허위 기재를 넘어선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직 근무 시 휴게시간이 서로 중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비상 상황 발생 시 즉시 출동할 수 있는 인력을 최소한으로 유지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영흥파출소는 야간 근무자 6명 중 절반인 3명에게 동시에 휴게를 부여함으로써, 갯벌에 고립된 노인 구조와 같은 긴급 상황 발생 시 출동 가능한 인력이 현저히 줄어드는 상황을 초래했다.
👣 혼자 출동할 수밖에 없었던 구조적 문제
결국 이 경사는 당직 팀장과 함께 근무하던 중 신고를 받고 홀로 현장에 출동했다. 이 경사가 혼자 출동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에는 휴게시간이 중복되는 비효율적인 조 편성과 현장 인력 부족이라는 구조적인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위험한 갯벌 환경에서 한 명의 경찰관이 단독으로 구조에 나서는 것은 극히 위험한 일이다. 만약 규정대로 휴게 시간이 중복되지 않도록 조가 편성되었거나, 근무일지에 명시된 대로 3시간 휴게가 지켜졌다면 이 경사는 동료와 함께 출동하여 훨씬 안전하게 구조 활동을 진행할 수 있었을 것이다.
🙏 결론: 순직 영웅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고 이재석 경사의 순직은 우리 사회에 큰 슬픔과 안타까움을 남겼다. 그의 희생이 헛되지 않기 위해서는 단순히 근무일지 허위 기재를 넘어선 시스템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개선이 필요하다. 갯벌과 같이 위험한 환경에서의 구조 활동을 위한 명확한 출동 매뉴얼을 재정비하고,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여 더 이상 제2, 제3의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공무원의 근무환경과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추모이자 재발 방지를 위한 첫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