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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상병 특검, '공수처 수사 방해·지연 의혹' 전방위 조사: 오동운 공수처장 피의자 소환과 쟁점 심층 분석
순직 해병 특별검사팀(특검팀)이 채상병 사건 수사 방해 및 지연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된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여 13시간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오 처장은 송창진 전 공수처 부장검사의 국회 위증 고발 사건을 대검찰청에 1년 가까이 통보하지 않고 수사를 미뤄온 혐의(직무유기)를 받고 있습니다. 공수처의 수사 지연 의혹이 처장급 최고위직까지 확대되면서, 특검팀의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 수사는 정권 핵심은 물론 사정기관 전반을 향하고 있습니다. 이날 조사는 송창진 전 부장검사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도피 의혹의 참고인으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의 참고인으로 출석하는 등 사건의 주요 인물들이 한날 한 장소에 모인 이례적인 상황 속에서 이루어졌습니다.
1️⃣ 오동운 공수처장, 직무유기 혐의 소명과 특검의 집중 추궁 🧐
오동운 공수처장은 이날 오전 특검 사무실 출석에 앞서 직무유기 혐의를 묻는 취재진에게 "정상적인 수사 활동 과정의 일"이라고 일축하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특검팀은 오 처장이 공수처법상 소속 검사의 범죄 혐의 발견 시 대검 통보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대검 미통보의 경위와 의도를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쟁점은 단순한 업무상 과실인지, 아니면 정치적 배경을 가진 송창진 전 부장검사를 감싸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수사를 지연했는지 여부입니다.
- **위증 고발 사건:** 송창진 전 부장검사는 지난해 7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해병대 수사 외압 건에 이종호 전 대표가 연루된 사실을 몰랐다"고 발언하여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 의해 고발당했습니다. 당시 공수처 차장 대행이었던 송 전 검사가 사건 보고를 받고도 연루 사실을 몰랐다고 한 것은 위증이라는 지적이었습니다.
- **무죄 보고서 의혹:** 특검팀은 공수처가 고발장 접수 직후 송 전 부장검사가 무죄라는 취지의 보고서를 작성한 정황을 파악했으며, 해당 보고서가 오 처장에게 보고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특검팀은 수사 시작 전부터 이미 무죄 결론을 내리고 사건을 덮으려 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2️⃣ 사건의 발단, 송창진 전 검사의 복잡한 연결고리 🔗
위증 고발의 당사자인 송창진 전 부장검사는 '친윤 검사'로 알려져 있으며, 2009년 대구지검과 2011년 대검 중수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근무한 특수통 검사 출신입니다. 더욱이 송 전 검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으로 수사를 받던 이종호 전 대표를 변호한 이력이 있음에도, 채상병 수사외압 사건 착수 후 약 1년이 지나도록 직무회피 신청을 하지 않아 이해충돌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오 처장의 피의자 조사 당일, 송 전 부장검사 역시 특검팀에 출석했는데, 그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도피 의혹과 관련한 참고인 신분이었습니다. 이 전 장관이 호주대사로 출국할 당시, 송 전 검사가 공수처 처장직을 대행하고 있었다는 점은 공수처의 수사 지연이 이 전 장관의 출국 과정과 무관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더욱 짙게 만들고 있습니다.
3️⃣ '구명 로비' 의혹 핵심, 이종호 전 대표 11시간 조사 🤫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도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11시간가량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전 대표는 김건희 여사 측근으로 알려져 있으며, 도이치모터스 2차 주가조작 시기 김건희 여사의 계좌를 직접 관리해준 인물로도 유명합니다. 특검팀은 이 전 대표가 임 전 사단장을 혐의자 목록에서 제외시키도록 힘을 쓴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조사를 마친 이 전 대표: "임 전 사단장을 본 적도, 만난 적도 없다"며 로비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그는 "참고인들이 왜 허위 진술을 했는지 조사해봐야 한다"고 항변했으며, 증거인멸 혐의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당한 휴대전화를 돌려받은 뒤 버린 것일 뿐"이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일축했습니다.
그러나 특검팀은 배우 박성웅씨 등 다수의 참고인으로부터 이 전 대표와 임 전 사단장이 이전부터 친분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여서, 두 사람의 관계 및 로비 여부에 대한 특검의 추가 수사가 주목됩니다.
4️⃣ 특검 수사, 공수처와 정권 핵심을 향한 전방위 압박 🎯
오동운 공수처장의 피의자 소환은 특검의 수사 대상이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넘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라는 사정기관의 수사 적절성 및 직무 태만 문제까지 확대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이미 박 전 부장검사, 이재승 차장, 송 전 부장검사 등 공수처 주요 간부들을 차례로 조사했던 특검팀은 최고 책임자인 처장까지 소환함으로써 수사 방해 의혹의 최종 책임 소재를 가리려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종섭 전 장관의 출국 과정과 김건희 여사 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대표의 로비 의혹까지 얽혀 있어, 특검 수사는 정권 핵심부를 향한 전방위적인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를 통해 특검팀이 공수처 내부의 조직적 은폐 시도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했는지 여부가 향후 수사 방향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 채상병 특검 주요 인물 및 혐의 관계 요약
| 인물 | 주요 직책/배경 | 주요 혐의 및 쟁점 |
|---|---|---|
| **오동운 공수처장**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 직무유기 혐의 (송창진 위증 고발건 대검 미통보) |
| **송창진 전 부장검사** | 前 공수처 부장검사, '친윤' 검사 | 국회 위증 혐의, 이종섭 출국 당시 처장 대행 |
| **이종호 전 대표** | 김건희 여사 측근 |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증거인멸 혐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