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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소방동원령 발령: 울산 44년 노후 발전소 붕괴, 매몰자 7명 구조 총력전과 해체 작업의 치명적 위험
오늘(6일) 오후, 울산 남구 용잠동에 위치한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에서 발생한 대형 붕괴 사고로 인해 전 국가적인 구조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오후 2시 2분경, 44년간 운영되다가 2021년부터 가동이 중단된 노후 발전소의 60m 높이 보일러 타워가 무너지면서, 당시 작업 중이던 총 9명 중 7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방 당국은 사고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여, 인접 지역의 특수 구조대와 중앙119구조본부 인력까지 총동원해 매몰자 수색 및 구조 작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2명은 이미 구조되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파악되었으나, 나머지 7명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구조 작업은 대형 철재 구조물의 붕괴로 인해 잔해량이 방대하고 구조물의 안정화가 선행되어야 하므로,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비극적인 사고는 노후 시설 해체 작업의 특성과 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골든타임 속의 절박한 구조 작전: 국가소방동원령 발령
대형 붕괴 사고 발생 직후, 소방 당국은 매우 신속하고 대대적인 대응을 개시했습니다. 매몰자가 다수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소방청은 즉각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습니다. 이는 인접 지역인 부산, 대구, 경북 소방본부의 특수대응단과 중앙119구조본부 인력까지 현장에 투입하여 구조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조치입니다.
* 현장 구조 현황과 과제
초기 구조 작업에서 2명의 작업자가 잔해 속에서 구조되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추가로 매몰자 2명이 땅과 구조물 사이 틈에 끼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어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며, 나머지 5명의 매몰자를 찾는 수색 작업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습니다. 총 7명의 생존 확인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 대형 장비 투입과 구조 난항
붕괴된 구조물이 워낙 대형 철재 구조물이기에, 소방 당국은 700톤급 크레인을 동원하고 500톤급 크레인 2대를 추가로 투입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구조물 잔해 속에서 크레인 작업을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는 것입니다. 붕괴 구조물이 추가적으로 움직일 위험이 있는 경우, 구조물 일부를 절단하여 부분적으로 철거하면서 매몰 공간을 확보하는 방법 등 고난이도 구조 전략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 구조 및 대응 현황 핵심 요약
- 매몰 추정 인원: 총 9명 중 7명 수색/구조 중 (2명 이미 구조)
- 대응 조치: 국가소방동원령 발령, 인접 소방본부 및 중앙119구조본부 인력 투입
- 장비 투입: 700톤급 크레인 동원, 500톤급 크레인 2대 추가 투입 예정
- 정부 지시: 이재명 대통령, 인명 구조에 가용 자원 총동원 지시
44년 역사의 발전소: 해체 공사와 '취약화 작업'의 위험성
사고가 난 구조물은 1981년 준공되어 40년 이상 전력 생산에 기여해 온 울산화력발전소 5호기 보일러 타워였습니다. 이 설비는 2021년 발전 수명을 다해 가동이 중단되었고, 지난해 1월부터 HJ중공업이 시행사를 맡고 코리아카코(발파업체)가 하도급을 받아 철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 붕괴의 직접 원인: 치명적인 취약화 작업
이번 사고는 단순한 노후화에 의한 붕괴가 아니라, 철거를 위한 사전 작업 중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합니다. 사고 당시 작업자들은 발파를 쉽게 하기 위한 '취약화 작업'(기둥 등 구조물을 잘라내 잘 무너지도록 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었습니다. 이 작업은 대형 구조물의 구조적 안정성을 의도적으로 훼손하여 해체를 용이하게 하는 공법으로, 극한의 위험을 수반합니다. 취약화 과정에서 구조물의 하중 균형이 무너지면서 예상보다 일찍 붕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사고 원인 규명과 법적 책임 수사
이번 사고는 명백한 산업 재해로, 정부와 노동 당국은 즉각적인 사고 원인 규명에 착수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인명 구조에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으며,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적극 추진하여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엄정히 수사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행정안전부, 기후에너지환경부 등도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려 사고 수습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는 산업 시설의 해체라는 시대적 과제가 안전 관리 소홀과 결합될 때 얼마나 치명적인 비극을 초래하는지를 보여줍니다. 현재 진행 중인 매몰자 7명의 구조 작업에 전 국민의 염원이 집중되고 있으며, 희생을 막기 위한 근본적인 안전 시스템 개혁이 시급히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