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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망 속의 사투,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사흘째: 잔해 속 실종자 수색 난항과 인접 타워 강제 해체 결정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째인 8일, 매몰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밤 야간작업은 물론 날이 밝은 후에도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으며, 현장에는 굵은 빗방울까지 떨어져 구조대원들의 안전과 수색 효율에 이중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로 총 7명의 매몰자가 발생했으며, 현재 실종자 2명을 제외하고 사망자 3명, 사망 추정자 2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무너진 보일러 타워의 복잡하고 위험한 구조물 상태는 구조 활동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사흘째 수색 작업 난항: 구조물의 복잡성과 기상 악화
소방 당국은 밤사이에도 구조대원 40여 명을 교대로 투입하고, 드론, 열화상 탐지기, 내시경 카메라 등 최신 장비를 동원하여 수색을 이어갔으나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현장의 가장 큰 어려움은 무너진 보일러 타워(5호기) 잔해의 상태입니다. 철재 구조물이 복잡하게 얽혀 마치 거대한 쇳덩이 미로를 형성하고 있어, 구조대원들의 내부 진입이 극도로 어렵습니다. 김정식 울산남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구조물 내 철재 빔 등이 있기 때문에 접근이 굉장히 어렵다"며 현재 장비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토로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오전 10시쯤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추가 붕괴 위험과 장비 운용 제약이 발생하는 등 악조건이 겹치고 있습니다.
📝 사고 현황 요약 (8일 오전 기준)
- 총 매몰자: 7명
- 확인된 사망자: 3명
- 사망 추정자: 2명
- 미발견 실종자: 2명
- 수색 난항 요인: 복잡하게 얽힌 철재 구조물, 인접 타워(4·6호기)의 붕괴 위험, 기상 악화(비).
추가 붕괴 위험에 직면한 구조 현장: 인접 타워 강제 해체 결정
수색 활동의 가장 큰 제약은 붕괴된 5호기 보일러 타워 양쪽에 위치한 4호기와 6호기 역시 추가 붕괴 위험에 놓여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로 인해 구조대원들이 안전을 확보하며 활동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현장 구조 활동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고심 끝에 붕괴 위험이 있는 4호기와 6호기를 발파·해체하기로 결정하고 피해자 가족 대표와 협의를 완료했습니다. 이러한 강제 해체 작업은 다음 주 중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잔해 제거와 실종자 수색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자, 구조 작업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국무총리의 현장 방문과 유가족 위로: 국가적 애도와 책임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사고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구조 현황을 꼼꼼히 확인했습니다. 국무총리의 현장 방문은 이번 사고를 단순한 산업재해가 아닌, 국가적 재난으로 인식하고 정부의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입니다. 총리는 현장 확인 후, 사망자 빈소가 마련된 장례식장을 찾아가 유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비통함을 함께 나누고 정부 차원의 철저한 진상 규명과 후속 조치를 약속함으로써, 국가의 책임과 애도를 표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하는 수색 전략 논의: 안전과 효율의 균형점
소방 당국은 무너진 철재 구조물의 복잡성을 극복하고 실종자를 효율적으로 수색하기 위해 구조안전기술사 등 전문가들과 계속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붕괴 현장의 특성상 무작정 장비를 투입하거나 대원을 진입시키는 것은 2차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큽니다. 따라서 전문가의 기술적 조언을 바탕으로 구조물 안정화 작업과 수색 범위를 결정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인접 타워의 해체 결정 역시 전문가의 기술적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안전을 확보하며 실종자 수색의 마지막 희망을 놓지 않으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현재 울산 화력발전소 현장은 구조대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정부의 총력 지원 속에서도 가장 어려운 난관에 봉착해 있습니다. 다음 주 인접 타워의 발파 해체가 이뤄지면, 매몰 실종자를 찾기 위한 결정적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모든 국민은 이 비극적 사고의 마지막 순간까지 희망을 가지고 현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