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살기 위해 떠난다"... 이스라엘 지상전 임박, 가자시티 주민 4분의 1 대피
이스라엘군의 지상전 예고에 가자지구 북부 주민 수십만 명 피란길... 인도주의 구역으로 향하는 '고통의 행렬'
📖 목차
🌪️ 이스라엘 지상전 임박, 가자시티 주민의 '엑소더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의 인구 밀집지역인 가자시티에 대한 지상전을 준비하는 가운데, 수십만 명의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버리고 피란길에 올랐다.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아랍어 대변인 아비차이 아드라이는 "가자시티 주민 25만명이 안전을 위해 도시를 떠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 숫자가 28만 명으로 더 늘었다고 보도하며, 가자지구 전체 인구 100만 명의 4분의 1가량이 대피를 마쳤음을 알렸다.
🗣️ 대피를 둘러싼 상반된 주장: 하마스의 '거짓말' vs '강제 이주'
이스라엘군은 대피 장소로 가자지구 남부 알마와시의 인도주의 구역을 지정하고, 이곳에 의료 서비스와 구호품, 텐트 등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아드라이 대변인은 "하마스는 자신이 생존하고자 여러분이 도시를 떠나지 못하도록 막으려고 거짓말을 한다"고 주장하며 대피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반면, 팔레스타인 측과 유엔은 이를 강제 이주로 보고 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가자시티와 자발리아의 모든 지역이 비워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주민들이 정처 없이 피란길에 오르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 무력 충돌의 그림자: 이어지는 공습과 사상자
이스라엘군은 지상군 투입을 위한 사전 작전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날도 가자시티에서 하마스가 사용한다며 고층 건물을 공습하는 등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날 하루 동안 가자지구에서 최소 40명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숨졌다고 보도하며, 지상전이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음을 알렸다.
🌍 유엔의 경고: "가자지구 전체가 비워지고 있다"
UNRWA는 가자지구 전체 면적의 86% 이상이 강제이주나 군사화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는 가자지구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 급속도로 사라지고 있으며, 인도주의적 위기가 극도로 심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유엔은 "포위가 해제돼야 한다"고 촉구하며, 주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인도주의적 통로와 안전 구역 확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 결론: 인도주의적 위기, 국제사회의 해법은?
이스라엘의 지상전 예고로 촉발된 가자시티 주민들의 대피는 단순한 이동을 넘어, 생존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다. 이들의 피란길은 무력 충돌이 낳은 인도주의적 재앙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군사적 갈등은 그 자체로도 비극이지만, 민간인의 희생을 담보로 하는 지상전은 더 큰 비극을 낳을 수밖에 없다. 국제사회는 이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인도주의적 위기를 막기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