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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내린 가을비…극한 가뭄 재난사태 강릉엔 '황금비'

by 비아무기 2025.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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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비는 황금비"...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던 강릉, 드디어 단비가 내리다
사진:연합뉴스

☔️ "이 비는 황금비"...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던 강릉, 드디어 단비가 내리다

충남 당진 173㎜, 강릉 100㎜ 넘는 폭우... 저수율 상승에 주민들 '안도'

🌧️ 전국을 적신 굵은 가을비, 그러나...

13일 밤사이, 전국 곳곳에 기다리던 굵은 가을비가 내렸다. 특히 최악의 가뭄으로 재난사태가 선포되었던 강원도 강릉에도 모처럼 먹구름이 드리워 단비를 뿌려주었다. 다행히 우려했던 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비는 그간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던 충남과 경기 남부, 강원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누적 강수량은 충남 당진 173.0㎜, 경기 평택 137.0㎜, 강원 속초 124.5㎜ 등을 기록하며 많은 양의 비를 뿌렸다.

💧 '물벼락'에 침수된 도시들

하지만 모든 지역이 반가운 비만 맞은 것은 아니었다. 충남 당진에는 이날 오전 3시 21분부터 1시간 동안 87㎜의 물벼락이 쏟아져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로 인해 송악읍 송악농협 교차로와 채운동 행동교차로 등 여러 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다.

지난 주말 시간당 150㎜의 극한 호우로 피해를 입었던 전북 군산에서도 또다시 도로 침수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이번에는 강수량이 83.9㎜에 그쳐 금세 배수가 이뤄졌다. 전북 전역에서 35건의 안전조치가 이뤄졌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 60일 만에 단비... 강릉의 '황금비'

이번 비로 가장 큰 위안을 얻은 곳은 단연 강릉이었다. 지난 7월 15일 이후 60일 만에 30㎜를 넘는 '비다운 비'가 내리면서, 강릉 시민들은 SNS를 통해 비 소식을 실어 나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 사천면 주민은 "이 비는 황금비고, 그다음에 오는 비는 은비"라며 반색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페이스북을 통해 "강릉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밝히며, 가뭄으로 고통받던 시민들을 위로했다.

📈 상승하는 오봉저수지 저수율, '희망'을 보다

강릉의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도 극적인 변화를 보였다. 13일 오전 강릉 시민들은 저수지 인근에 모여 수위가 올라가는 모습을 직접 확인했다. 전날 11.5%까지 떨어졌던 저수율은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13.9%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 7월 22일 이후 53일 만의 첫 상승으로, 강릉시는 이번 비를 통해 제한 급수 조치를 다소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시작되었다.

🌍 결론: 자연의 선물과 우리의 책임

이번 가을비는 오랜 가뭄으로 지쳐있던 우리에게 큰 선물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갑작스러운 국지성 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도 발생하며, 기후 변화가 가져오는 예측 불가능한 자연 현상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었다.

가뭄과 홍수라는 양극단의 현상을 동시에 겪으면서, 자연의 위력 앞에서 우리가 얼마나 겸손해야 하는지, 그리고 환경 보호와 물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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