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만남' 미끼, 100억대 사기 조직 검거…해외 거점 범죄의 실체 🚨

목차
1. 캄보디아 거점, 100억원대 사기 조직 덜미 잡혀 🚔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조건만남'을 미끼로 100억원에 가까운 돈을 가로챈 조직의 꼬리가 마침내 잡혔습니다.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사기 혐의로 총책 A씨와 중간관리자 B씨를 구속하고, 조직원 9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고 2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약 6개월간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사회 초년생들이 해외 취업을 빌미로 캄보디아로 건너가 이러한 범행에 가담하고 있다는 제보를 바탕으로 수사에 착수해 이들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2. '회원 가입비'와 '보안 심의비'로 가로챈 범죄 수법 💰
이들의 범죄 수법은 교묘하고 치밀했습니다. 이들은 여성의 노출 사진과 출장 만남 알선 내용이 담긴 허위 사이트를 개발하고, 이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에 광고하는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유인했습니다.
광고를 보고 사이트에 접속한 남성들이 여성 출장을 요청하면, 이들은 가입비와 함께 단계별 보안 심의비 등을 요구하며 돈을 가로챘습니다. 피해자들은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에 이르는 피해를 입었으며, 확인된 피해액만 총 93억원에 달합니다.
3. 피해자들의 신고 주저, 수사의 한계 😥
이번 사건에서 가장 안타까운 점은 피해자들이 피해 사실을 신고하기를 꺼려 수사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조건만남'을 목적으로 한 범죄의 특성상, 피해자들은 자신이 범죄에 가담했다는 사실 때문에 신고를 주저했습니다.
이로 인해 경찰은 추가 피해자를 확인하는 데 한계를 겪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35명의 피해자로부터 총 14억 5천만원에 달하는 피해 사실에 대한 진술을 확보하여 피의자들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4. 진화하는 악성 사기, 경찰의 추적은 계속된다 👣
이번 사건은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 '악성 사기 범죄'의 단면을 보여줍니다. 해외에 거점을 두고 활동하는 범죄 조직의 특성상 검거에 어려움이 있지만, 경찰은 국제 공조를 통해 캄보디아에 남아 있는 일부 조직원들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할 방침입니다.
강원경찰 관계자는 "수사 역량을 집중해 이러한 악성 사기 범죄에 대해 지속해서 단속하겠다"고 밝혀, 유사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을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