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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고속철 참사, 혼인신고 직후 한국인 남성 끝내 숨져
1. 멈춰버린 행복의 시작: 신혼부부를 덮친 불의의 참변
새로운 삶의 시작을 약속했던 신혼부부의 꿈이 단 한순간의 사고로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한국인 남성 A씨는 오랫동안 교제해온 태국인 아내와의 법적 결실을 맺기 위해 최근 태국에 입국했습니다. 방콕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혼인신고라는 생애 가장 소중한 절차를 마친 직후, 두 사람은 아내의 연고지인 동부 시사껫주로 향하는 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축복의 연회 대신 예기치 못한 고속철 공사장 크레인 붕괴라는 비극적인 사고였습니다.
2. 고가철로 공사장의 안전 불감증이 부른 대형 인재
사고는 태국 중부 나콘라차시마주 시키오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기존 철로 위로 고속열차가 다닐 고가철로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거대한 크레인이 콘크리트 보(beam)를 들어 올리다가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습니다. 붕괴한 크레인은 하필이면 그 아래를 지나가던 방콕발 우본라차타니행 열차의 객차 2칸을 직격했습니다. 이로 인해 열차는 탈선과 동시에 화재가 발생하였고, 밀폐된 객차 내에 있던 승객들은 미처 피할 틈도 없이 유명을 달리하게 되었습니다.
3. 32명의 희생자와 아비규환의 현장
현지 매체와 태국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32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64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었습니다. 특히 부상자 중 7명은 위중한 상태로 알려져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현장은 뒤엉킨 열차 잔해와 크레인의 금속 구조물, 화재의 흔적으로 아비규환을 방불케 했으며, 실종된 3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태국 철도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대규모 고속철 공사 관련 참사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4. 외교당국의 긴급 지원과 장례 절차 지원
한국인 희생자 발생 소식을 접한 주태국 한국대사관은 즉각 긴급 대응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대사관 측은 국내에 거주하는 A씨의 유족에게 이 비보를 전하고, 유족들이 신속히 태국에 입국할 수 있도록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희생자들이 안치된 병원에 전담 인력을 급파하여 시신 확인 및 장례 절차를 지원하고 있으며, 태국 정부를 상대로 사고 경위에 대한 명확한 조사와 보상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5. 해외 거주 국민의 안전 대책과 안전 강화의 교훈
이번 참사는 해외에서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이 예기치 못한 건설 현장의 결함으로 위협받을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특히 태국과 같이 대규모 고속철 인프라 확충이 진행 중인 국가에서는 유사한 건설 현장 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이번 태국 열차 사고를 계기로 대형 국책 사업 현장에서의 안전 관리 기준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일구려 했던 고인의 명복을 빌며, 다시는 이러한 안타까운 인재가 반복되지 않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