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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의 영원한 어머니, 시리낏 왕대비 서거와 1년간의 애도 기간 선포
✨ 태국 왕실의 '큰어른', 시리낏 왕대비 93세로 별세
마하 와찌랄롱꼰 현 태국 국왕의 어머니이자, 태국인들의 깊은 존경을 받았던 푸미폰 야둔야뎃 전 국왕(라마 9세)의 부인인 시리낏 왕대비가 93세의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25일(현지시간) 태국 왕실은 이 소식을 공식 발표하며, 태국 사회 전체에 깊은 슬픔을 안겼습니다.
왕실 측에 따르면, 시리낏 왕대비는 2019년부터 여러 질병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왔으며, 이달 중순에는 **혈액 감염**을 앓은 뒤 전날 밤 영면했습니다. 그녀는 태국 왕실의 **'큰어른'**으로서 오랫동안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왔기에, 그 별세는 태국 국민들에게 큰 상실감을 주고 있습니다.
🕊️ 1년간의 국가 애도 기간 선포와 외교 일정 취소
시리낏 왕대비의 서거에 따라 태국 왕실은 **1년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국가적인 애도 분위기 속에서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는 26일부터 28일까지 말레이시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아세안(ASEAN) 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태국 내각은 이날 긴급 회의를 열어 왕대비의 장례 절차와 국가적 애도 기간 동안의 세부 계획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이는 왕실의 권위와 **국민적 통합**을 중요시하는 태국 사회의 분위기를 반영한 조치입니다.
💖 푸미폰 국왕과의 세기의 로맨스와 66년의 동행
1932년생인 시리낏 왕대비는 프랑스 주재 태국 대사의 딸로 태어나 파리에서 학업을 하던 중 운명적으로 당시 왕세자였던 푸미폰 국왕을 만났습니다. 두 사람의 인연은 푸미폰 국왕이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었을 때, 시리낏이 스위스로 건너가 그를 **간호**하면서 더욱 깊어졌습니다. 푸미폰 국왕은 시와 왈츠 음악을 지어 시리낏에게 구애했고, 이들의 이야기는 세간에 알려진 아름다운 로맨스입니다.
그녀는 18세이던 1950년 푸미폰 국왕과 결혼하여 2016년 푸미폰 국왕이 서거할 때까지 **66년** 동안 부부로서 왕실을 이끌었습니다. 이들 부부는 **마하 와찌랄롱꼰 국왕**과 세 공주를 낳았으며, 태국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동안 국민의 존경을 받은 왕실 부부로 기록됩니다.
👑 '태국의 어머니'로서 국민적 사랑과 스타일 아이콘
시리낏 왕대비는 단순한 왕비의 역할을 넘어 **'태국의 어머니'**로 불릴 만큼 국민적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푸미폰 국왕**과 함께 태국 지방 곳곳을 자주 방문하며 시골 주민들과 직접 만나고 그들의 **고민을 경청**하는 데 힘썼습니다.
또한, 그녀는 **재단을 설립**하여 가난한 농촌 가정의 소득을 늘리고 **태국 전통 공예품**을 보존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했습니다. 삼림, 수자원, 바다거북 보호 등 **다양한 환경 및 사회 활동**을 지원하며 태국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더불어, 젊은 시절 프랑스 브랜드 **피에르 발망**과 협업하여 **태국 비단 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선보이는 등 왕실의 **'스타일 아이콘'**으로도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다만, 외신들은 그녀가 때로는 탁신 친나왓 전 총리 지지층과 대립하는 **왕당파 지지층**을 도왔고, 2008년 시위 충돌 사망자 장례식에 참석하는 등 **정치적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행보는 그녀가 태국 사회에서 가진 **독보적인 영향력**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