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학자 통일교 총재, 특검 소환 불응... "건강 회복 중" vs "서면·방문조사 고려 안 해"
민중기 특검팀, 한 총재에 11일 재소환 통보... 혐의 관련 진실 공방 이어져
📖 목차
📞 특검 첫 소환 통보에 불응한 통일교 측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통일교 한학자 총재에게 처음으로 소환 통보를 내렸으나, 한 총재 측이 이에 불응하며 양측의 팽팽한 신경전이 시작되었다. 특검은 한 총재에게 8일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으나, 한 총재 측 변호인단은 5일 오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한 총재에게 11일 오전 10시에 다시 출석할 것을 요구하는 2차 출석요구서를 송부했다. 특검의 거듭된 소환 요구에 한 총재가 응할지 여부가 향후 수사의 중대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 건강 문제 vs '소환 회피' 논란
한 총재 측은 불출석 사유로 건강 문제를 내세웠다. 통일교 측은 신도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한 총재가 "심장질환 관련 시술을 받고 회복 중"이라며 "소환 조사를 강행하는 것은 무리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참어머님(한 총재)의 치료와 안정 이후로 소환을 연기하고 서면이나 방문 조사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한 총재가 소환을 피하기 위해 입원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통일교 관계자는 "시술은 오래전부터 예정돼 있었다"고 해명하며 논란을 일축했다. 하지만 피의자 신분인 한 총재가 건강을 이유로 소환을 연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사팀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 특검의 강경한 입장: 서면·방문조사 불가 방침
한 총재 측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특검팀은 서면조사나 방문조사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특검팀 관계자는 정례 브리핑에서 "그 부분(서면조사·방문조사)은 불출석 사유서에 기재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특검팀이 한 총재의 직접 대면 조사를 통해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의 실체를 명확히 밝히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직접 대면 조사를 통해 피의자의 진술을 면밀히 파악하고, 여러 증거 자료들과 교차 검증해야만 진실에 도달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 '정치적 청탁' 의혹의 핵심, 한 총재의 혐의는?
한학자 총재는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하여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명품을 건네고 교단 현안을 청탁한 행위에 한 총재의 승인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윤 씨와 공모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하며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한 혐의도 있다. 특검은 이 모든 행위의 배후에 한 총재의 지시와 승인이 있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그의 진술이 혐의 입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 향후 수사 향방과 진실 공방
한 총재와 통일교 측은 "윤씨의 개인 일탈이었을 뿐 교단 차원의 개입은 없었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한 총재 역시 공개적으로 "어떤 불법적인 정치적 청탁 및 금전 거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앞으로 특검은 한 총재가 2차 소환에도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 방안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동시에, 통일교 측은 계속해서 건강 문제를 이유로 소환 연기를 요청하며 법적 절차를 밟아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권'과 '진실 규명'이라는 두 가지 중요한 가치가 충돌하는 이번 사건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