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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버스 첫날 10분만에 매진…승객들 "폭우걱정" "출근용 의문"

by 비아무기 2025.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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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버스, 첫 출항부터 '북새통'... 시민 반응과 숙제는?
사진:연합뉴스

🏞️ 한강버스, 첫 출항부터 '북새통'... 시민 반응과 숙제는?

서울의 새로운 수상교통수단, 한강버스가 18일 오전 첫 운항을 시작했다. 첫 출발지인 마곡 선착장은 첫 배를 타려는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강을 가로지르며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던 반면, 불편한 발권 시스템짧은 배차 간격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드러났다.

🚶‍♀️🚶‍♂️ 첫날부터 '매진' 행렬... 새로운 경험에 들뜬 시민들

18일 오전, 한강버스 첫 출발지인 마곡 선착장은 이른 시간부터 인파로 북적였다. 오전 11시 첫차를 타기 위해 모인 시민들은 선착장 밖까지 길게 줄을 섰다. 150석의 첫차 대기표는 순식간에 동났고, 다음 편인 12시 30분 배 역시 오전 11시 10분께 매진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가족 단위 승객부터 젊은 연인, 자전거를 싣고 나들이를 떠나려는 시민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한강버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 아름다운 한강 풍광에 '감탄', 그러나 불편함은 곳곳에

탑승객들은 통창을 통해 펼쳐지는 북한산, 여의도 마천루, 한강 변 녹지 등 아름다운 풍광에 연신 감탄사를 쏟아냈다. 시속 22~23km의 속도였지만, 눈을 즐겁게 하는 경치 덕분에 지루함을 느낄 새가 없었다는 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운항 첫날인 만큼 혼선도 빚어졌다. 특히 어린이·청소년 티켓을 키오스크에서 구매할 수 없는 문제와, 매진 여부를 미리 알 수 없어 헛걸음하는 시민들이 많았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 출퇴근용 vs 여가용, 엇갈리는 시민들의 평가

한강버스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출퇴근용' 활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마곡에서 여의도까지의 출퇴근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90분이라는 긴 배차 간격 때문에 출퇴근용으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버스 한 번 놓치면 한 시간 반을 기다려야 한다"는 지적은 한강버스가 '대중교통'으로 자리 잡기 위해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이다. 이보다는 자전거를 싣고 나들이를 가거나, 단순히 한강 풍경을 즐기는 '여가용' 교통수단으로서는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했다.

💬 오세훈 시장의 '힐링 교통수단' 강조

이날 시승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버스를 "다른 교통수단이 가지고 있지 않은 개성"이라고 칭하며, 도시 생활 속 스트레스와 압박으로부터 힐링, 자유, 치유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한강버스가 단순히 시간을 절약하는 교통수단이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는 '라이프스타일'의 일환임을 강조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오 시장은 시민들의 평가가 한강버스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성공적인 안착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 결론: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과제

한강버스는 운항 첫날부터 뜨거운 관심과 함께 명확한 과제를 남겼다.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권 시스템을 개선하고, 운항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또한, '출퇴근'이라는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배차 간격을 단축하는 방안을 장기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한강버스가 서울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진정한 대중교통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앞으로 남은 숙제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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