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지난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54%**를 기록하며 여전히 높은 국정 동력을 이어가고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직전 조사 대비 1%p 소폭 하락했지만, 과반이 넘는 국민들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신뢰를 보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1%p 상승한 **35%**로 집계되었으며, 의견을 유보한 층은 10%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최근 우리나라를 둘러싼 여러 국내외 현안들이 지지율에 복합적으로 작용한 시점에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한국갤럽 측은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구금 사태**, **중국인 무비자 입국 논란**, 그리고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등이 긍정/ 부정 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특정 정책이나 사안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이유를 살펴보면, 국민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경제·민생** 분야에 대한 평가가 1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서 **외교** 분야가 15%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는 대통령이 취임 후 강조해왔던 민생 안정과 능동적인 외교 노력이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성과로 인식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구체적으로 다른 긍정 평가 요인으로는 **전반적으로 잘한다**는 응답이 8%, **소통** 및 **직무 능력 및 유능함**이 각각 7%로 나타나, 대통령의 개인적인 역량과 국민과의 소통 방식 역시 지지율을 견인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국정 운영의 방향성 뿐만 아니라 집권자의 태도 및 능력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만, 직전 조사 대비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것은 다음 단락에서 분석할 부정 평가 요인들이 상쇄적으로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 이유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외교** 문제였습니다 (**18%**). 이는 외교 분야가 긍정 평가 2위 항목임과 동시에 부정 평가 1위 항목이라는 점에서, 대통령의 외교 행보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극단적으로 엇갈리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친중 정책·중국인 무비자 입국**에 대한 지적이 8%로 뒤를 이었는데, 이는 외교 분야 논란의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인지 명확히 해줍니다.
또한 갤럽 측은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구금 사태 등 해외 위기 상황에 대한 정부의 대응 미흡 논란이 부정 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국내 정책으로는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에 대한 불만 역시 지지율 하락에 일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와 더불어 **경제·민생** 분야도 7%로 여전히 부정 평가의 주요 이유 중 하나였으며, **독재·독단** 이라는 지적도 7%를 기록하며 대통령의 국정 운영 스타일에 대한 비판이 존재함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와 함께 발표된 **정당 지지율** 결과는 여전히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여당인 **국민의힘**에 대해 상당한 격차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더불어민주당은 **39%**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직전 조사 대비 1%p 상승했고, 국민의힘 역시 1%p 상승한 **25%**로 집계되었습니다. 양당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으나, 두 정당 간의 격차는 크게 변하지 않았으며, 민주당이 14%p 앞서는 구도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외의 군소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3%**를 기록했으며, **진보당**은 **1%**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거대 양당을 중심으로 정당 지지층이 결집하는 경향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국민의힘의 지지율 정체는 집권 여당으로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당내 쇄신에 대한 요구가 여전히 높음을 시사합니다.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이 여당의 지지율로 충분히 연결되지 못하고 있는 현상은 향후 정치 지형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의 세부적인 정보는 조사 결과의 신뢰도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여론조사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이는 조사 결과가 실제 모집단 결과와 일치할 확률의 정도를 나타냅니다. 또한 접촉률은 43.8%, 응답률은 **12.1%**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러한 세부 정보는 모든 여론조사 결과를 해석하는 데 있어 기본적인 전제이며, 각 수치의 변동을 살펴볼 때 오차 범위 내외의 변화를 구분하여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대통령 지지율의 1%p 변화나 양당 지지율의 1%p 변화는 표본오차 3.1%p 내에 있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화로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지속적인 추이 분석을 통해 국민들의 정서적 흐름을 읽을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