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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의원 경찰 출석, 공천헌금 1억 원 수수 의혹의 전말
1. 피의자 신분 출석: 강선우 의원의 '원칙'과 혐의 부인
무소속 강선우 의원은 20일 오전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강 의원은 취재진 앞에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사과와 함께 "삶의 원칙을 지키며 살아왔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실상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강 의원을 상대로 1억 원 수수 사실을 인지했는지, 그리고 금품 수수 과정에 직접 관여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습니다.
2. 엇갈리는 입: 김경 시의원·사무국장 vs 강선우 의원
이번 사건은 당사자 간의 진술 공방이 핵심입니다. 강 의원은 보좌진이었던 남 모 씨와 김 시의원 사이의 개인적 일이며 자신은 반환을 지시했을 뿐이라고 해명해 왔습니다. 그러나 금품을 전달한 김 시의원과 이를 도운 남 씨는 경찰 조사에서 "2022년 4월 카페에서 강 의원을 직접 만났고, 강 의원의 지시에 따라 차량에 돈을 실었다"는 상반된 진술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 디지털 증거의 소멸: 텔레그램 증발과 아이폰 잠금의 장벽
진술의 신빙성을 가릴 물증 확보는 현재 매우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의혹 발생 직후 김 시의원이 텔레그램 및 카카오톡 계정을 삭제하고 미국으로 출국했던 점, 그리고 시의회 PC가 포맷된 상태로 발견된 점이 수사의 걸림돌입니다. 또한 경찰은 강 의원이 제출한 아이폰의 비밀번호를 아직 풀지 못해 디지털 포렌식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는 '입'에만 의존하는 수사의 한계로 지적됩니다.

4. 4년 전의 기록: 희박해진 CCTV와 위치 정보의 기록
사건이 발생한 지 약 4년이라는 긴 시간이 흐른 점도 수사팀에게는 악재입니다. 당시 카페 주변의 CCTV 영상은 이미 보존 기한이 만료되었을 가능성이 크며, 휴대전화 기지국 위치 정보 등 기초적인 동선 파악 자료 역시 데이터 보존 기간을 넘겼을 확률이 높습니다. 경찰은 남은 물증을 긁어모으는 동시에 관련자들의 진술에서 모순점을 찾아내는 법리적 압박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5. 수사 전망: 신병 확보와 정치권에 미칠 파장
경찰은 강 의원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그간 확보된 진술과 임의제출된 기기들을 분석해 신병 확보(구속영장 신청 등)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그간 '늑장 수사'라는 비판을 받아온 만큼, 이번 소환 조사는 경찰의 수사 의지를 증명하는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사건의 결과에 따라 정치자금법 위반 및 공천 비리에 대한 정치권 전반의 대대적인 사정 국면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