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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제 공언 속에서도 '활활' 타오르는 영어유치원 입학 열기: 학부모 '갑질 테스트'와 '입금 전쟁'의 이면 분석
    사진:연합뉴스

    🔥 규제 공언 속에서도 '활활' 타오르는 영어유치원 입학 열기: 학부모 '갑질 테스트'와 '입금 전쟁'의 이면 분석

    정부와 국회의 규제 움직임 공언에도 불구하고, 유아 대상 영어학원(일명 영어유치원)2026학년도 입학설명회 시즌 열기는 여전히 뜨겁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월 최소 100만 원 이상의 수업료에 각종 부대 비용을 포함하면 200만 원 안팎의 고비용이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주말마다 열리는 설명회에는 이른바 '맹모'들이 구름처럼 몰리고 있습니다. 특히, 광클릭으로 신청해야 하는 설명회를 넘어 입학을 위한 선착순 '입금 전쟁'과 심지어 학부모의 배경과 지능까지 평가하는 듯한 황당한 '갑질 테스트'가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어, 과열된 사교육 시장의 민낯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1️⃣ '듣기 평가'부터 'IQ 검사'까지: 학부모를 시험하는 영어유치원 🧐

    인기 영어유치원들의 높은 콧대갑(甲)의 위치입학설명회에서부터 여실히 드러납니다. 5세 아들을 키우는 A씨는 송파구의 한 영어유치원 설명회에서 외국인 강사의 영어 발표를 듣고 원장이 추가 설명 없이 넘어가는 방식을 겪으며 사실상의 '듣기 평가'를 치렀다고 전했습니다. 더욱 황당한 사례는 학부모 B씨가 겪었습니다. 마포구의 한 유치원에서는 참석한 학부모들에게 "IQ 120 넘는 분은 손을 들어보라"는 질문이 이어졌고, 심지어 IQ 140이 넘는 분에게는 IQ 수치를 직접 묻는'학부모 레벨테스트'를 연상시키는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B씨는 불쾌감으로 인해 결국 다른 유치원을 선택했습니다.

    2️⃣ 입학을 위한 '입금 전쟁'과 '배경 평가' 💸

    영어유치원 입학은 단순한 등록 절차를 넘어 치열한 경쟁과 정보력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A씨광클릭으로 설명회를 신청한 후, 입학을 위한 선착순 '입금 전쟁'에 참전할지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입금해야 입학이 결정되는 시스템은 학부모들을 극도의 긴장 상태로 몰아넣습니다. 더 나아가, 일부 인기 유치원은 학부모의 사회적 배경까지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대문구의 한 영어유치원에서 근무했던 C씨설명회 때 학부모들의 옷과 가방을 기록하거나, 입학원서에 학부모의 직업과 학력을 쓰도록 하여 반 배치에 반영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는 교육의 질을 넘어 계층적 선별의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3️⃣ '공포 마케팅'과 학부모의 만족감, 상반된 시선 💭

    영어유치원들은 지원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일종의 '공포 마케팅'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강북지역의 한 영어유치원 설명회 홍보 영상에서는 "서울의 모든 대학이 영어 수업을 진행한다. 영어유치원을 다니지 않으면 수업도 못 듣고, 자존감도 바닥날 것"이라는 섬뜩한 경고가 나왔습니다. 이러한 과도한 경쟁 심리 자극에도 불구하고, 자녀를 영어유치원에 보낸 학부모들의 만족도는 적지 않습니다. 초등학생 두 아들을 보냈던 이모씨"다니지 않은 친구들과 시작점이 확실히 다르다""영어학원 선택의 폭이 달라진다"는 점을 들어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선행 학습의 효과와 더불어, '남들보다 앞서 나간다'심리적 만족감 또한 높은 인기를 유지하는 배경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4️⃣ '레벨테스트 금지' 법안 발의와 유아 교육 전문가의 우려 ⚖️

    과도한 경쟁과 사교육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4세 고시', '7세 고시'로 불리는 영어유치원의 레벨테스트를 금지하는 법안(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 발의)이 현재 국회에 발의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법안에 대한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아 규제 도입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유아 교육 전문가들은 선행 학습 중심의 교육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 권정윤 성신여대 유아교육과 교수 의견

    "모든 학자는 영유아 시기가 무엇을 배워야 하는 시기라고 보지 않는다. 아이들이 스스로 동기 부여가 돼야 제대로 된 학습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주입식 조기 교육의 부작용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결국 영어유치원 입학 경쟁은 단순한 영어 교육의 문제를 넘어, 한국 사회의 교육열, 사교육 카르텔, 그리고 정부의 유아 교육 정책 방향복잡한 구조적 문제가 얽혀 있는 사회적 현상임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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