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새벽 사이 내 돈이 사라졌다'... KT 이용자들, '소액결제 해킹' 피해 속출
광명·금천 특정 지역, 새벽 시간대 집중 피해... 전례 없는 '중계기 해킹' 가능성 제기
📖 목차
💰 4천580만 원의 '소액결제 해킹' 피해
최근 KT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소액결제 해킹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달 27일 첫 신고가 접수된 이후 이달 6일까지 총 74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되었으며,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금액은 4천580만 원에 달한다.
피해자들은 주로 새벽 시간대에 소액결제를 통해 문화상품권이나 교통카드 등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돈을 잃었다. 1인당 피해 금액은 수십만 원 수준으로, 소액이지만 불특정 다수에게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
📍 피해자들의 공통점: 특정 지역과 시간대
경찰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모두 KT 통신사 가입자이며, KT 전산망을 이용하는 일부 알뜰폰 사용자도 포함되어 있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피해가 발생한 지역과 시간대가 특정 지역에 집중되었다는 것이다. 경기 광명시 소하동과 하안동, 그리고 서울 금천구에 거주하는 이들이 주된 피해 대상이었다. 심지어 광명시의 경우, 특정 아파트 주민들에게 피해가 집중되는 양상까지 나타났다.
🤔 '악성 링크' 없이 발생한 범죄, 수사 난항
이번 사건이 더욱 이례적인 것은 피해자들이 악성 링크에 접속하거나 특정 앱을 설치한 적이 없었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기존의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범죄와는 확연히 다른 양상을 보여준다.
피해자들의 연령대와 휴대전화 기종, 개통 대리점도 각각 달라 특정 집단을 노린 범죄로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 경찰 수사 착수: 중계기 해킹 가능성에 주목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광명경찰서와 서울 금천경찰서의 사건을 이첩받아 병합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피해가 특정 지역에 집중된 점을 토대로 중계기 해킹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일부 피해자들은 범행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카카오톡 메신저가 로그아웃되었다고 진술하기도 해, 경찰은 이러한 현상과 범행의 연관성도 함께 들여다볼 방침이다.
💻 전례 없는 범행 방식, 디지털 사회의 새로운 위협
경찰에 따르면, 국내에서 특정 지역과 시간대에 소액결제 피해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것은 이번 사건이 처음이다. 이는 기존의 사이버 범죄 방식을 벗어난 전례 없는 범행 양상으로, 수사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경찰은 통신사, 결제대행업체, 상품 판매업체 등으로부터 자료를 제출받고, 일부 피해자들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는 등 범행 경로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